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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암에 관한 10가지 Good News

Life 조회 수 12411 추천 수 0 2010.12.19 21:14:57

News 1 암환자 늘었지만 생존율도 늘어

 

국내 암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생존율 또한 점차 좋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조기진단사업 실시와 참여자 증가, 진단기술 향상 등으로 남성 암환자는 1999년 5만7594명에서 2007년 8만5257명으로 48% 늘었다. 여성 암환자는 4만3438명에서 9년 만에 7만6663명으로 무려 76.5% 증가했다.

인구 수로 보정한 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도 2006년엔 인구 10만 명당 262.7명으로 남자 315명, 여자 233.9명이었으나 2007년엔 268.5명으로 남자 313.7명, 여자 246명이었다. 그러나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국내 암환자 144만9482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003∼2007년 암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이 57.1%였다. 전년도인 1996∼2000년 44%, 2001∼2005년 53.1%가 보여주듯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암치료 후 5년간 생존하면 의학적으로 완치된 것으로 간주한다. 5년 생존율은 남성 48.3%, 여성 67.1%로 여성이 더 높았다. 이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치료율과 생존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암별 5년 생존율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걸리는 위암의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46.6%에서 2003∼2007년 61.2%로 높아졌다.

대장암은 58.0%에서 68.7%로, 전립선암은 67.2%에서 82.4%로, 유방암은 83.2%에서 89.5%로 높아졌다. 이 중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2003~2007년 기준 98.8%로 가장 높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환자가 완치됐다는 의미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각각 25.7%, 13.1%, 70.6%로 미국보다 높았고 대장암, 유방암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췌장암은 1996~2000년과 2003~2007년 모두 7.6%를 기록, 치료의 한계를 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News 2 국내 연구진 암 성장 및 전이 인자 발견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팀은 최근 기존 혈관성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차단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연구진으로는 처음으로 암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고 교수팀의 연구는 혈관신생과 혈관성장인자와 직접 관계가 있다. 혈관신생(Angiogenesis)이란 몸속에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악성종양(암)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과정이다. 또 혈관성장인자는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지금까지는 VEGF가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 Ang2도 새롭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서는 VEGF가 혈관신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 이를 억제하는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을 개발해 환자에게 투여해 왔다. 이 치료는 항암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상당수 사례에서 암을 촉진시키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고 교수팀은 VEGF 억제제를 투여하자 Ang2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연구진은 VEGF과 Ang2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차단제를 제작해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VEGF만을 차단했던 치료제보다 암 성장과 전이를 훨씬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이에 따라 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ews 3 다양한 표적치료제 개발 중

 

기존 항암제는 분열과 증식이 빠른 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들어졌다. 암세포가 그런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는 암세포뿐 아니라 일부 정상세포까지 손상을 줘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표적치료는 암의 발생과 성장, 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적인자’를 찾아내 이들만을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더욱 커지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표적치료제를 단독으로 써서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으나 대개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와 병행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표적치료제 중 하나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 제품명 아바스틴-Avastin)은 암의 발생과 성장에 필요한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다. 기존 항암제와 병용한 결과 대장암과 폐암, 유방암 등에서 생존율의 증가를 보였다.

다른 표적치료제인 세툭시맙(Cetuximab, 제품명 얼미툭스-Erbitux)은 암세포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상피세포(내장기관 등의 내부 표면 등을 덮고 있는 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억제한다. 이 역시 기존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폐암이나 두경부암(머리와 목의 암) 등에서 치료효과가 컸다. 또 하나의 표적치료제인 제품명 허셉틴(Herceptin)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인 HER2를 차단한다. 특히 HER2가 지나치게 많이 나타나는 유방암에서 기존 항암제와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걸리는 위암은 베바시주맙과 세툭시맙 등의 표적치료제와 기존 항암제를 병용하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News 4 “사랑합니다” 말하는 것이 암예방

 

부부 사이에 말 한마디가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는 최근 부부 사이에 주고받는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긍정적인 표현이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노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배우자에게 매일 이런 표현을 한 그룹(10명) 피험자의 혈액 내 산화성 스트레스 지표가 50%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 지표는 30% 늘었다”고 주장했다. 체내 산화성 스트레스가 줄면 암과 고혈압,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발생확률이 낮아지고 노화도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또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써서 가족관계를 개선하는 ‘TSL(Thank you Sorry Love)’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대 의대 김동구 교수팀과 함께 이미 치료효과를 검증했다. 김 교수를 비롯해 연구진은 7주 동안 피험자 10명씩을 각각 TSL 프로그램과 일반교양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다른 10명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후 각 그룹의 혈액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TSL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의 우울증상이 개선됐으며, 스트레스 대처능력과 관련된 지표인 심장박동의 규칙성 정도를 나타내는 ‘심박동변이’도 약 15% 향상됐다고 밝혔다.


 

News 5 암진단의 첨단화, 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의 발전은 암세포 판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970년대 미국 워싱턴대의 터 포고시안 박사 등이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암이 정상조직보다 훨씬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사활동이 왕성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종양이 에너지원으로 쓰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핵산, 기타 질병 진단에 유용한 의약물질에 동위원소(화학적 성질은 같으나 물리적 성질은 다른 원소)를 붙여 대상자에게 주사한 뒤 촬영한다. 이렇게 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섭취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즉 질병 부위에 더 축적되는 방사성 물질의 분포를 영상화해 병이 있는 곳을 찾게 해준다.

PET 장치는 원형으로 배열된 감지기로 이루어져 있다. 환자가 그 안에 누우면 환자의 몸에 투여된 방사선 물질이 방출하는 양전자는 핵 주위를 도는 전자와 결합해 곧바로 없어지면서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두 개의 감마선으로 변한다. 이 감마선이 감지기에 검출되고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방사성 물질 분포의 3차원 영상을 만들어 낸다.

즉, 인체의 작은 변화를 영상화해 장기기능 및 대사이상과 종양조직의 상태를 판독하는 장비로, 통상적인 핵의학검사보다 감도가 20배, 해상력이 3~5배이며, 정량분석이 가능해 질병과정에 대한 독특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인 및 진단과 예후판정, 치료방침 설정 등에도 도움을 준다.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병변의 해부학적 진단 위주인 것과 비교되는 기능이다.

최근에는 CT 영상과 PET 영상을 동시에 얻는 PET-CT라는 최첨단 기기가 개발돼 병소의 형태학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를 함께 볼 수 있다.


 

News 6 완화의료, 생존기간 늘려

 

진행성 폐암환자에게 진단 초기부터 완화의료를 제공하면 환자 삶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생존 기간도 2개월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은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폐암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암치료만 받은 74명과 완화의료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77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완화치료군에서는 136점 만점에 98.0점으로 일반 암치료군 91.5점보다 점수가 높았고, 우울증이 나타나는 비율도 일반 암치료군은 38%에 달했지만 완화치료군은 16%에 그쳤다. 완화치료군은 평균 생존기간도 2개월 이상 길었다.

완화의료는 암환자가 겪게 되는 통증이나, 우울, 불안 등의 신체·심리적 고통을 덜어 주는 의료행위다. 수술 또는 항암제나 방사선을 이용하는 치료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의료 선진국에서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단 초기부터 완화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간 완화의료는 ‘치료’가 아닌 보조적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결과는 그 자체가 치료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완화의료가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에게만 제공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 있는데, 진단 초기부터 일반 암치료와 더불어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말기 암환자에 대해 완화의료제도를 확대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한해 6만9000여 명에 이르지만 완화의료 전문기관 이용자는 5900여 명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완화의료 전문기관’을 지정하고 매년 평가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ews 7 커피, 전립선암과 무관

 

국립암센터 명승권(암역학연구과, 가정의학클리닉), 박창해(가정의학클리닉)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커피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의 관련성을 알아본 12편의 환자(대조군 및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이 결과 커피를 많이 마셔도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타분석은 8편의 관련 환자-대조군 연구와 4편의 관련 코호트(공통사항을 갖고 있는 특정 사람들)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코호트 연구에는 차이가 없었다. 코호트 연구는 일반적인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나올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연구방법으로 훨씬 설득력이 있는 연구다.

박창해 교수는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보다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커피와 전립선암은 관련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명승권 교수는 “2007년에는 커피 섭취가 간암의 발생을 줄여줄 수 있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News 8 자궁암 수술 후 임신 가능

 

일반적으로 자궁암에 걸리면 자궁을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임신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아직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전암성 병변은 자궁을 절제할 필요 없이 국소치료 방법인 자궁경부 원추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술칼을 이용한 전통적인 원추절제술 외에 저전압의 열을 이용한 환상투열절제술(LEEP) 등 변형된 원추절제술이 널리 보급돼 시술이 편리해졌다.

종양 침윤 3mm 이하인 초기 미세침윤암에서도 이같은 국소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치료 후 재발률이 1~5%로 지속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임신과 큰 상관 없지만 조산 가능성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다. 병기가 조금 더 진행돼 종양 침윤이 5mm 이하가 되면 질의 일부와 자궁경부 주변 조직 등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되 자궁체부는 보존하는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단, 복강경으로 골반 림프절을 모두 절제해 림프절 전이가 없음을 확인해야 하며 종양 크기가 4cm 이상인 2기 중기 이상이면 실시하지 않는다. 이 방법을 쓰면 수술 환자의 40~60%는 출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산 위험도 증가하는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News 9 암 관련 보험급여 적용 늘어나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그 동안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던 일부 항암제에 대해 보험급여를 적용했다. 당초 2개 이상의 항암제를 투여할 때 두 가지 중 비싼 항암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암제는 전액 환자가 부담해 왔는데, 이를 모두 보험급여로 전환한 것이다.

또 유방암 수술 후 재발방지 목적으로 사용되는 허셉틴과 졸라덱스도 보험적용을 확대했다. 허세틴은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됐으나 전이가 없더라도 암 크기가 1cm를 초과하면 되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이더라도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암환자가 졸라덱스 투약에 대해 보험적용(50%)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 일부 암치료에 대해서도 급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치료비가 1000만원에 달하는 전립선암 3세대형 냉동제거술, 300만원이 드는 신장암 고주파 열치료술, 1500만원 상당의 세기변조 방사선 치료 등이다.


 

News 10 위암, 잘 먹어야 치료 잘돼

 

위암환자는 먹는 것에 민감하다. 하지만 위암을 치료하려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통한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항암치료 중에는 입맛이 없는데, 이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 등 식사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없다면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암투병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느라 간이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육류가 암의 진행을 촉진한다고 해서 채식위주의 식사만 하면 안 된다. 급격히 체중이 줄고 영양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짠 음식이나 불에 태운 음식은 위암 발생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는 간접적일 뿐 명확한 인과관계는 없다. 또 이미 암이 발생했을 경우 식습관이 암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결과도 없다.

항암치료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좋은 영양상태가 유지되도록 고기와 생선, 달걀,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고열량의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영양상태가 중요한 이유는 손상된 정상세포를 회복시키려면 단백질과 칼로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양섭취를 잘 할수록 항암제 부작용이 적게 생기고 설사 생기더라도 심하지 않으며 암치료도 잘 된다. 단백질은 손상된 정상세포의 회복과 재생에 필요하며 칼로리는 힘든 치료를 견뎌낼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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