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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입학 앞둔 아이들, '마음의 준비'도 끝났나요?

Life
작성자
구도현
작성일
2013-02-17 23:18
조회
10469
◇ 또래 아이보다 2년 정도 뒤쳐진다면 학습장애 의심 = 취학 전 아동을 둔 학부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학습 능력이다.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다른 아이와 달리 보이기만 해도 장애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신 교수는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다 학습 장애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능이 낮은 경우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어렵고 정서적 문제로 성적이 부진한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학습 지진'이나 '학습 부진'으로 분류된다.

학습 장애는 정상 지능이지만 '듣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업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수준의 지능인 아이가 자신의 지능이나 학년보다 2년 정도 뒤처진 성취를 보이는 경우 학습 장애로 의심할 수 있다.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쉬운 단어도 틀리게 읽고 철자법이 엉망이거나 아무리 설명해 줘도 암기를 못하는 경우, '+, -, ×'와 같은 계산부호를 헛갈리거나 주의가 산만하고 글자나 단어를 거꾸로 쓰는 것 등은 학습장애 아이에게 흔히 보이는 문제다.

흔히 학령기 아동의 5%가 학습 장애를 가지며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3~4배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는 학습 문제로 생기는 반복적인 좌절로 성장하면서 우울증, 품행 장애 등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3~4세 이후에도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늦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엄마가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아동의 연령에 맞는 읽기 지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학습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에 미세한 장애가 있어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동이라면 증상이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엄마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 혹시 분리불안 장애?
=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교시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대개 차차 좋아진다. 하지만 만약 계속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것을 불안해하고 학교에 가서도 엄마가 집에 있나 확인하려 하는 경우 불리불안 장애일 수 있다.

분리불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엄마가 멀리 떠나가거나 죽는 등 엄마와 영영 이별하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분리불안은 특정한 사건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외적인 사건이 발병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가까운 가족이나 애완동물의 죽음, 가족이 질병으로 입원해 부모와 떨어져 있던 경우,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의 사랑을 뺏길까봐 두려운 경우, 부부싸움이 잦은 경우 등에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아이가 엄마와 잘 떨어지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하거나 과자 등을 주는 것이다.

이후 엄마와 떨어질 수 있도록 행동을 수정한다. 혼자서 심부름하기, 등교하기, 따로 잠자기 등을 통해 줄여 나갈 수 있다. 증상이 심해 학교 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 갑자기 이상한 소리내는 아이, 틱 장애 의심
=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후 가장 많이 보이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틱(tic) 증상이다.

야생마를 길들일 때 말을 묶어두면 강렬하게 몸부림치고 발길질을 하는데 이를 틱이라고 하며 여기서 틱 장애(tic disorder)란 용어가 생겨났다.

틱은 '갑작스럽게 빠르고, 반복적이고,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고 차분하게 활동하는 동안 감소된다. 학령기 아동의 15%가 일시적으로 틱을 보이지만 대개 자발적으로 사라진다. 종종 성장하면서 틱이 심해지기도 하며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리기, 코 씰룩하기 등이 가장 대표적인 행동틱이다. 목을 경련하듯 갑자기 움직이기, 어깨 들썩거리기, 입 삐죽 내밀기 등도 마찬가지다.

헛기침하기, 휘파람불기, 코 훌쩍거리기, 킁킁거리기, 끽끽 소리, 침 뱉는 소리, '우', '아' 등 의성어를 내는 음성틱도 있다. 욕설 틱, 동어 반복증, 반향 언어증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틱 증상은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억압된 분노가 신체를 통해 표출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틱 장애를 가진 아동이나 청소년은 가족 중 강박증이나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 청소년들의 부모는 아이를 과하게 통제하려는 경향이 높다.

아이가 보이는 틱이 계속 바뀌고 다양해지며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증상이 학습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로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고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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